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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BTC)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면서 전반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앙 아메리카의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습니다.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을 국가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기존에 미국 달러를 법정화폐로 쓰고 있는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사용을 통해 국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경기 부양을 함께 추구할 계획입니다.

9일 오후 6시 51분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 대비 6.56% 상승한 3932만원을 기록 중입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3.99% 오른 3만414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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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엘살바도르 의회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기 위한 이른바 '비트코인법'에 대한 표결을 한 결과 84표 중 62표를 받아 통과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반대한 의원수는 19명이며, 3명은 기권했습니다.

이번 표결은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법안 통과 직후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의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비트코인법이 통과됐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법안에 서명하면 법적 절차는 모두 완료됩니다. 비트코인법은 90일 후부터 효력을 갖습니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대형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3.29% 상승한 286만원, 리플은 전일보다 3.86% 오른 98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3%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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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 법정통화 승인 법안을 84표 중 62표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90일 뒤 시행되면 비트코인은 달러와 함께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가 됩니다.

법안 표결이 끝난 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사용은 개인의 선택에 달렸으며 정부는 거래 시점마다 달러 가치가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며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활용되면 금융, 투자, 관광, 경제발전 측면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상자산 업계도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습니다 소식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비티씨닷탑 최고경영자(CEO) 장줘얼은 "비트코인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가상자산이 거품과 사기라면 법정통화가 될 수 있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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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도 "나는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비트코인)를 보유한 사람이 됐다"며 "엘살바도르의 발전이 기대되며 앞으로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자국 화폐인 콜론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01년부터 미국 달러를 법정화폐로 채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통화시템은 안정됐지만 경제 및 금융 시스템이 미국의 통화·금리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되면서 경제주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를 마구 찍어 내면서 엘살바도르 같이 미국 달러를 법정화폐로 쓰는 개발도상국이 위험에 빠지고 있습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엘살바도르 경제는 국내 총생산의 약 20%를 해외에서 국내로 보내는 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거주는 국민들이 매년 40억달러 가량을 자국으로 송금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사용을 통해 금융시스템이 개선되면, 해외에서 송금한 돈을 더욱 빠르게 엘살바도르 경기부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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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엘살바도르 국민의 70%는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태다. 비트코인을 통해 국민들의 금융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최근 비트코인 기술을 활용해 현대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가상자산 지갑업체인 스트라이크와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채굴산업을 장려할 수 있습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그는 "엘살바도르의 충분한 지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을 유치하기를 기대한다"며 "채굴산업이 전부는 될 수 없겠지만 일부는 될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우리나라 경상북도 정도의 면적을 가졌으며, 인구수는 약 651만명으로 부산과 인천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엘살바도르의 작은 해안마을인 엘존테는 이미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을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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